<p style="text-align: justify">[나는서울시민이다=김명희 마을기자] "어쩌다 마주친 그대 모습에 내 마음을 빼앗겨 버렸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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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justify">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이 노래, 그룹 송골매의 인기곡 <어쩌다 마주친 그대>의 한 소절이다. 얼마나 눈길을 끌었으면 어쩌다 마주쳤는데 첫 눈에 반했을까?</p>
<p style="text-align: justify">그 기분을 알고 싶다면 '마을트럭'과 마주치면 된다. '어쩌다 마주친 마을트럭'은 마을 박람회 홍보트럭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마을트럭은 지난 8월29일 신촌에서 첫 출발의 경적을 울린 데 이어 8월30일 홍대, 9월2일 여의도와 동작구, 9월4일 명동과 을지로, 9월5일 성북구, 9월9일부터 10일까지는 은평구를 찾았다.</p>
<p style="text-align: justify">10여 일 동안의 서울 여정을 마친 '어쩌다 마주친 마을트럭'은 보통의 트럭과 달랐다. 단순히 무엇을 배달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그 안에는 놀라운 능력이 숨겨져 있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마을트럭에는 '2015 서울마을박람회'와 '제8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의 소식이 한 가득이었다. 이런 행사가 생소한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초대 이벤트를 펼친 것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특히 주사위 게임은 남녀노소 누구나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었다. 커다란 주사위를 던져서 각 면에 쓰여 있는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이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미션은 간단했다. 마을여행에 참여하는 마을 세 곳 이름 외치기, 마을 박람회가 열리는 장소 맞히기 등이다. 아이들이 제 몸집보다 큰 주사위를 던지면 엄마나 아빠가 맞히는 방식이다. 연인끼리 호흡을 맞춰 정답을 외치기도 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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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justify">미션을 수행하면 상품을 증정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어쩌다 마주친 마을트럭'은 성대골 에너지 자립마을의 에너지 카페이기도 하다. 태양열 집열판과 자전거 발전기를 통해 대체 에너지를 고민하는 이동식 카페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태양열로 핸드폰 충전하기, 자전거 발전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했 ? 자전거 페달을 밟기만 했는데 에너지가 만들어지고, 전기코드 없이도 핸드폰이 충전되자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쏟아졌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치면, 사람들은 태영열로 끓인 커피와 구운 달걀로 허기진 배를 채우며 행복해했다.</p>
▲ 자전기 동력기로 솜사탕 만들기에 열중하는 모습 (사진제공=성대골 에너지 자립마을 ) <p style="text-align: justify"> </p>
<p style="text-align: justify">'어쩌다 마주친 마을트럭'은 서울의 마을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마을 사람들과 함께 했다. 병아리처럼 노란셔츠를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반갑다고 손을 내밀면 사람들은 선뜻 그 손을 잡아주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어쩌다 마주쳤을 뿐인데, 어느새 서로에게 마음을 뺏겨서 하하호호 웃음이 넘쳐났다. 한걸음 다가서서 만나보니 사람들은 마을에 무관심해서가 아니라 잘 몰라서 무관심했을 뿐이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어쩌다 마주친 마을트럭' 행사를 통해 우리는 서울이라는 마을로 묶인 한 식구라는 것을 알게 됐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어쩌다 마주친 마을트럭'을 마주치지 못해서 섭섭하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그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 마을에서도 홍보트럭을 만나고 싶다면 트럭 메일주소(sung887@naver.com)로 연락을 하면 된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마을홍보 트럭은 가장 애타게 찾는 한 곳을 콕 집어서 마을박람회 소식을 가득 싣고 달려갈 것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앞으로도 마을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을 곳곳에서 뛰뛰빵빵 경적을 울리며 달려나갈 수 있길 바란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어쩌다 마주쳐도 절대, 생소하거나 낯설지 않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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