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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정현 기자 ]
추석 연휴가 성큼 다가왔다. 주식시장의 관심도 추석 특수가 기대되는 종목에 쏠리고 있다. 정부가 추석을 소비 촉진의 계기로 삼기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펴고 있고, 유통·식품·택배 등 주요 내수주도 성수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이후 조정장에서도 롯데쇼핑을 비롯해 이마트, 현대백화점 같은 유통주는 선방하고 있다. ‘대목’인 추석을 앞두고 있는 데다 지난달 정부가 내놓은 소비 촉진 방안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소비 촉진 방안에는 올 연말까지 개별소비세를 30% 낮추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소비 촉진 방안은 소매시장 활성화와 유통업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백화점과 TV홈쇼핑, 대형마트, 가전전문점 등을 수혜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 6월 발생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영향으로 위축된 소비심리도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추석 기간과 중국의 황금 연휴(중추절 26~27일, 국경절 10월1~7일)가 겹치는 점이 호재다. 추석 연휴를 시발점으로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의 疫??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0월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에 한국을 찾은 요우커는 16만명에 달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황금 연휴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인 관광객 수혜 업종으로는 화장품과 여행, 레저, 면세 관련 종목이 꼽힌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인 김병전 파트너는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중국인 관광객 유입에 대한 기대가 무르익고 있는 만큼 중국인 관광객 관련주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