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매수 자금 유입 꾸준
[ 안상미 기자 ]
미국 금리인상 등의 불확실성이 글로벌 증시를 짓누르면서 국내외 헬스케어펀드들의 수익률이 일제히 고꾸라졌다.
20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6개 헬스케어펀드는 최근 한 달간 평균 5.56%의 손실을 냈다. 국내 헬스케어펀드인 ‘동부바이오헬스케어1A’(-6.91%)부터 글로벌헬스케어펀드인 ‘한화글로벌헬스케어자A’(-5.37%)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펀드가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최근 성과는 부진했지만 올 들어 헬스케어펀드의 누적 성과(19.39%)는 여전히 다른 펀드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주가 조정을 틈타 펀드로 저가 매수성 자금도 유입되고 있다. 한 달 새 152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중소형주 위주로 구성된 국내 헬스케어펀드보다 대형 우량주 위주로 투자하는 글로벌헬스케어 펀드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됐다. ‘미래에셋글로벌헬스케어’에는 한 달간 100억원 가까운 자금이 들어왔지만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는 124억원이 빠져나갔다.
김현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제약·바이오주에 대해 “여전히 고평가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3분기 실적은 좋을 것”이라며 “해외 진출 성과가 나고 연구개발(R&D) 투자에 따른 성장성이 부각되는 일부 종목 위주로 주가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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