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등 30대 그룹이 올해 투자 계획인 135조6000억원 중 상반기에 45.1%인 61조1000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금융그룹을 제외한 자산 상위 30대 그룹의 상반기 투자실적과 하반기 계획을 조사한 결과, 30대 그룹이 상반기 61조1000억원을 집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설투자는 46조5000억원으로 집행률 45.6%를 기록했다. 연구개발 투자는 14조6000억원으로 집행률 43.6%로 집계됐다.
올해 시설투자 계획금액은 지난해보다 19.3% 증가한 102조원이다. 연구개발 투자 계획금액은 7.6% 늘어난 33조6000억원이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과거 기업의 상반기 투자집행률이 보통 40∼45%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사태, 중국 쇼크, 미국발 금융불안 등 어려운 여건에도 기업들이 계획대로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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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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