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QOMPASS뉴스=최효명 기자] 현대판 새마을 운동이 작년부터 벌어지고 있다. 과거 새마을운동에서는 근면과 성실이 주요 덕목이었다면, 이번 현대판 새마을 운동인 '마을 만들기 활동'은 자율과 창의가 주요 덕목이다. </p>
<p> 새마을운동의 주역이었던 나이 많으신 어른들이 이번에는 마을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 팔을 겉어붙였다.</p>
<p>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9월 15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제2회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를 개최하였다.</p>
<p> 콘테스트는 마을공동체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마을 만들기 활동을 조장하고 그 성과를 평가·공유함으로써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었으며, 이 행사에는 전국 각 도에서 모인 주민과 도시민 등 약 1,700여명이 참석하였다.
콘테스트는 '함께 만들어요. 행복한 우리 마을"이라는 슬로건 하에 전국에서 신청한 2,017개 마을(2014년 제1회 대회에는 1,891개 마을 신청) 중 시·도 예선을 거쳐서 선발된 27개 마을과 시도에서 추천한 16개 시군이 참여하였으며, 마을 분야는 경관환경(아름다운 마을)·소득체험(잘사는 마을)·문화복지(즐거운 마을)의 세 분야로, 시군 분야는 마을만들기(종합적인 지역개발 성과를 평가)·마을가꾸기(1년 동안의 청소, 꽃심기 등 실적을 평가) 등 2분야로 나누어 성과를 발표하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콘테스트 결과, 마을경연에서는 경관환경 분야에서 담양군 무월마을, 소득체험 분야에서 청양군 알프스마을, 문화복지 분야에서 칠곡군 금남리 마을이 가장 행복한 마을로 선정되었으며, 시군경연에서는 마을만들기 분야에서 전북 정읍시, 마을가꾸기 분야에서 전남 무안군이 각각 1위를 수상했다.
경관환경 분야에서 1위를 수상한 전라남도 담양군 대덕면 무월마을은, 마을공동체 활동인 '울력'을 통해 소담스런 돌담길, 정갈한 한옥, 옛 모습 그대로의 물레방아 등을 정비 복원하여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마을을 조성하였고, 단감, 매실, 도라지, 고구마 등을 유기농산물로 재배하여 주민들의 소득증대와 더불어 자연생태환경을 보전하고 있다.</p>
<p> 소득체험 분야에서 1위를 수상한 충남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 알프스마을은 불리한 자연환경에 역발상을 통한 아이디어를 결합함으로써 4계절 축제(봄-뷰티축제, 여름-세계조롱박축제, 가을-칠갑산 콩 축제, 겨울-얼음축제)를 통해 마을의 모든 주민들이 축제 운영진으로 참여하여 고용을 창출하고 연간 20억원의 소득을 얻고 있다.</p>
<p> 문화복지 분야에서 1위를 수상한 경북 칠곡군 왜관읍 금남2리 마을은,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금남리 마을만의 독특하고 다양한 인문학 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하여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고, 각종 동호회 활동(풍물패활동, 수다공방, 화단만들기, 서당, 사진동아리, 스포츠댄스동아리) 등을 통해 주민 모두가 즐거운 마을을 만들고 있다.
또한, 마을만들기 분야에서 1위를 수상한 전라북도 정읍시는 단계별(씨앗뿌리→줄기→열매) 공동체 육성 전략, 소통과 참여를 통한 사회창안대회와 연계 추진, 중간지원조직(메이플-스톤 공동체지원센터) 운영을 통하여 지역개발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p>
<p> 마을가꾸기분야에서 1위를 수상한 전라남도 무안군은 자체 생활만족형 현장포럼(환경,생태)을 연계한 지속가능한 수련마을가꾸기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사회단체 및 기관 등과 함께 적극적인 마을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콘테스트에서 금상을 차지한 3개 마을과 2개 시군에는 정부포상과 시상금 3천만원이 수여되고 참여한 모든 마을과 시군에도 상장과 3백만원~2천만원의 시상금이 차등 지급되게 된다.
콘테스트를 주최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마을 만들기 활동은 근면, 자조, 협동의 정신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신화를 만든 "새마을 운동"과 같은 지역개발 운동으로서, '이번에 시작하는 콘테스트가 새마을 운동의 경험을 가진 마을 주민들이 지난 시절의 열정과 경험을 다시 한 번 발휘해 활력을 잃고 침체되어 가는 농촌을 재도약시킬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작년도 콘테스트 수상마을들이 중동호흡기증후군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금년도에 방문객과 소득이 크게 늘었다고 말하면서, 올해까지는 지역주민 위주의 행사를 했는데 수상마을에 대한 홍보효과 제고, 도농교류 촉진 등을 위해 내년부터는 농촌에 관심을 가진 도시민 등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여 소통하고 즐기는 콘테스트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p>
최효명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hnou@qompa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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