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벤틀리 전기차에 배터리 공급한다

입력 2015-09-16 21:04
2017년 출시 PHEV에 탑재
아우디 이어 폭스바겐과 계약


[ 정인설 기자 ] 삼성SDI가 벤틀리가 출시하는 최고급 전기차에 배터리를 납품한다. 최근 아우디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하기로 하는 등 세계적인 명차에 대한 배터리 공급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폭스바겐그룹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최고급 브랜드인 벤틀리가 생산할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에 삼성SDI 배터리가 들어간다. PHEV는 내연기관 엔진과 배터리의 전기동력을 함께 이용해 연비와 주행 거리를 늘린 차다.

벤틀리는 최근 공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벤테이가’를 기반으로 2017년 이후 PHEV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중 판매가 시작될 벤테이가는 벤틀리가 처음 내놓는 SUV다. 삼성SDI는 BMW 폭스바겐 포르쉐 피아트 등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로부터 총 30건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를 수주한 상태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프리미엄 유럽 차들에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삼성SDI를 초일류 기업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SDI는 이날 증시에서 1900원(2.16%) 오른 8만9900원에 마감했다.

프랑크푸르트=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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