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의대 등록금 연 1241만원 '최고'

입력 2015-09-16 18:51
윤관석 의원, 200개 대학 단과대별 등록금 분석
연세·성균관·아주대 등 의대 14곳 1000만원 넘어
공대는 고려대, 예체능·자연계는 이화여대 가장 비싸


[ 임기훈 기자 ] 전국 200개 4년제 대학의 단과대학 가운데 고려대 의과대학 등록금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대에 이어 공학, 예체능, 자연, 인문·사회계열 순이었다. 의대는 상위 14위까지 연간 등록금이 1000만원을 넘었고 공대와 예체능계열은 상위 14개 대학 등록금이 연 900만원 이상이었다.

16일 윤관석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200개 4년제 대학의 731개 단과대별 1년 등록금(2015년 4월 기준) 가운데 고려대 의대 등록금이 1241만4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등록금 상위 30개 단과대학 중 의대가 25곳이었다. 예체능이 4곳, 공학이 1곳이었다. 연세대(1210만4000원) 성균관대(1133만8000원) 아주대(1124만원) 중앙대(1099만2000원) 등 상위 14위까지는 의대가 차지했다. 의대 등록금 상위 10개 단과대학은 작년과 순위가 같았다.

의학계열의 평균 등록금은 922만5000원으로, 가장 낮은 인문·사회계열 평균 등록금(570만원)의 약 1.6배였다. 평균 등록금은 의대에 이?공학계열(704만5000원) 예체능계열(695만5000원) 자연계열(680만2000원) 순이었다.

공대 등록금이 가장 많은 대학은 고려대로 968만원이었다. 이어 신한대(955만400원) 서강대(938만8000원) 이화여대(936만8000원) 연세대(929만6600원) 순이었다.

예체능계열에서는 이화여대 등록금이 994만78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화여대 예체능계열은 단과대 중 의대 다음이었다. 서울장신대(975만9500원) 숙명여대(968만100원) 신한대(960만원) 연세대(950만57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등록금 상위 1위부터 10위까지 순위는 작년 9위 한양대와 10위 서울여대 순위가 서로 바뀐 것을 제외하고는 변동이 없었다.

자연계열 중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은 이화여대(905만6000원)였다. 이어 남서울대(904만2000원) 신한대(901만원) 등의 순이었다. 인문·사회계열에서는 한국산업기술대(791만1000원)의 등록금이 가장 많았고 연세대(789만6400원) 을지대(780만3200원)가 뒤를 이었다.

등록금이 가장 적은 단과대학은 중앙승가대 인문·사회계열로 1년 등록금이 174만원이었다. 이어 영산선학대 인문·사회계열(200만원), 서울시립대 인문·사회계열(204만4000원) 순이었다. 2012년부터 ‘반값 등록금’을 시행하고 있는 서울시립대는 인문·사회, 자연과학, 공학, 예체능 등 모든 단과대의 연간 등록금이 300만원 미만이었다.

국·공립대의 평균 등록금은 409만1900원이고 사립대 평균 등록금은 733만6600원이었다.

정부의 반값 등록금 정책에도 올해 4년제 대학의 연간 등록금은 평균 636만1000원으로 지난해 637만5400원에 비해 1만4400원(-0.2%) 내리는 데 그쳤다. 윤 의원은 “학생들이 등록금 인하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은 등록금 인하 방안을 내놓고 대학은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등록금 인하를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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