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아름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외축구 구단으로 꼽혔다. 2위 FC바르셀로나보다 배 이상 높은 선호도를 보이며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16일 ‘한경-리얼미터 코리아 톱10 브랜드’ 해외축구구단 선호도 조사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28.9%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맨유는 대한민국 1호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이 진출한 뒤 줄곧 최고 인기 구단으로 군림해 왔다. 박지성의 은퇴와 최근의 성적 부진에도 인기를 유지했다.
2위와 3위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양분하고 있는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차지했다.
FC바르셀로나(11.2%)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의 등장으로 국내에서도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이라는 실적을 쌓으며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의 인기를 넘어섰다.
레알 마드리드(9.9%)는 1.3%p 차이로 FC바르셀로나에 뒤진 3위를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년 연속으로 포브스가 뽑은 ‘가장 가치 있는 스포츠 구단’ 1위에 오를 정도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맨유와 바르셀로나의 벽을 넘지 못했다.
4위와 5위는 다시 EPL이 가져왔다. 맨체스터시티(8.4%)와 첼시(7%)가 나란히 4, 5위를 기록하며 톱5 중 EPL이 3개, 프리메라리가가 2개를 가져갔다.
맨체스터시티의 인기는 구단주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의 유명세가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만수르는 국내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억수르’라는 캐릭터로 패러디될 정도로 대중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얻었다. 또한 만수르가 구단주로 취임한 이후 맨체스터시티는 2011/2012시즌 우승을 이뤄내는 등 강팀으로 급부상하며 두터운 팬 층을 확보했다.
‘재벌 구단주’ 이미지가 맨체스터시티와 비슷한 첼시는 5위에 올랐다.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데다가 감독인 ‘조제 무리뉴’,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선수들만큼이나 높은 인지도를 보인 것이 인기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난해까지 유니폼에 삼성 로고를 스폰서로 넣어 국내에서의 인기에 한 몫을 했다.
EPL과 프리메라리가에 밀린 분데스리가와 세리에A의 맹주들이 6~9위를 차지했다.
독일 최고 명문팀인 FC 바이에른 뮌헨이 4.8%로 6위를, 세리에A의 AC밀란(4.6%)과 유벤투스(1%)가 7, 8위에 자리잡았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0.4%)와 파리생제르맹(0.1%)는 득표에 성공한 데 만족해야만 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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