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입주 2년차 아파트 전세 재계약을 하려면 평균 7000만원 정도를 올려줘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114가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724만7052가구를 대상으로 2013년 9월부터 이달 현재까지 최근 2년간의 전세가격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2013년 입주해 올해 입주 2년차를 맞는 새 아파트의 전세가는 평균 35.7% 상승해 한 채당 평균 재계약 비용이 7382만원에 달했다.
2013년 이전에 입주한 기존 아파트 전셋값은 같은 기간 24.9% 올랐고 평균 재계약 비용은 5424만원이었다.
입주 2년차 단지의 전세가격 상승률이 기존 아파트보다 10%포인트가량 높고 재계약 비용은 2000만원 정도 더 드는 셈이다.
입주 2년차 아파트의 평균 전세 재계약 부담액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평균 1억903만원을 올려줘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9479만원, 경기 6202만원 순이었다.
2013년 이전에 입주한 기존 아파트의 평균 재계약 비용은 서울 7514만원, 인천 4123만원, 경기 4404만원이다.
재작년 입주한 서울 동작구 상도동 엠코타운애스톤파크 전용면적 84㎡의 전세가격은 5억9500만원 선으로 2년 전에 비해 1억80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도는 김포한강신도시 경남아너스빌 전용면적 74㎡의 전세보증금이 1억원 넘게 올랐고 인천 서구 청라더샵레이크파크 전용면적 106㎡의 전세가격은 2년 전보다 1억4500만원 오른 3억2500만원이다.
새 아파트의 전셋값이 기존 아파트보다 많이 오른 것은 새 아파트 입주 당시 전세물건이 일시에 늘면서 전셋값이 시세보다 낮게 형성됐다가 재계약 시점에는 시세에 맞춰 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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