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선희 기자 ] "韓신용등급 상향 + 미국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이 투자 이끌어"
코스피지수가 2% 급등 마감하며 한 달여만에 1970선을 탈환했다. 30거래일만에 돌아온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세를 이어간 덕분이다. 코스닥 지수도 1%대 강세를 나타내며 670선에 안착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89포인트(1.96%) 오른 1975.45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13일(종가 1983.46) 이후 한 달여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날 외국인은 30거래일만에 귀환을 알렸다. 앞서 외국인은 지난달 5일 이후 전날까지 29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지속, 6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팔아치웠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이 돌아온 직접적인 배경으로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조정과 미국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에 따른 불확실성 완화를 꼽았다.
이 팀장은 "한국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면서 이머징 국가에서 한국시장의 차별화가 부각됐다"며 "여기에 미국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G2(미국, 중국)리스크가 완화된 점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외국인이 추세적으로 순매수 기조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긴 이르다"며 "적어도 오는 16~17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진 외국인 움직임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내다봤다.
이날 외국인은 217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도 358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나홀로 5938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2283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와 전기전자 운수창고 건설업 화학 등이 2~3%대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웃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외국인 러브콜이 쏟아지며 2% 급등, 150만원대를 회복했다. 매수상위에는 모건스탠리, CS증권, CIMB 등이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3인방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현대차는 4%대 강세를 나타냈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1~2% 올랐다.
전날 재상장한 통합 삼성물산은 한국전력을 밀어내고 시총 3위 자리를 꿰찼다. LG전자는 '조준호 폰' 공개를 앞두고 외국인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2%대 강세를 나타냈다. 신한지주와 SK하이닉스는 3~4% 상승했고 LG화학은 7%대 급등세를 나타냈다.
쌍방울은 중국 금성그룹과 대규모 투자 결정을 내린 소식에 30%가까이 폭등,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삼성중공업과의 합병 재추진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도 1%대 강세를 나타내며 이틀째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73포인트(1.46%) 오른 676.4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억원, 2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CJE&M과 이오테크닉스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다음카카오가 3%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메디톡스와 로엔 파라다이스도 2~3% 올랐다. 바이로메드와 웹젠은 4~5%대 급등했다.
포인트아이가 탤런트 灼痴?소속사와의 합병 소식에 사흘째 상승하며 20% 가까이 급등했고 큐브엔터는 일본 현지 법인 설립 소식에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급락하며 1170원대로 내려 앉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8원(0.91%) 내린 1175.90원에 장을 마쳤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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