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구 기자 ]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15일 모두 마감된 가운데 의과대학 수시전형엔 올해도 지원자가 몰렸다. ‘쉬운 수능’ 기조로 인해 소신 상향지원 하는 케이스가 많았고, 의대 선발인원 증가에 따른 수험생들의 기대심리가 높은 지원율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6일 진학사와 이투스청솔 등이 집계한 올해 의대 수시 지원 현황에 따르면, 서울지역 의대는 총 366명 모집에 2만702명이 지원해 56.5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작년(56.71대 1)과 비슷한 높은 수치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논술전형 평균경쟁률이 100대 1을 훌쩍 넘었다. 평균 117.11대 1로 지난해 108.97대 1보다 더 올랐다. 201.9대 1로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성균관대를 비롯해 △가톨릭대 152.2대 1 △중앙대 138.45대 1 △인하대 133대 1 △경희대 128.24대 1 △이화여대 114.5대 1 △고려대 113.22대 1 등 경쟁이 치열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상위 10개 의대 경쟁률은 전년 대비 상승(17.36대 1→17.93대 1)했다. 전국 36개 의대 중 최종경쟁률을 공개한 21곳(15일 오후 7시 기준)이 조사 대상. 한양대 경쟁률이 40.92대 1로 가장 높았고 33.06대 1의 경희대, 31.6대 1의 인하대 등이 뒤를 이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논술전형 경쟁률 상승은 ‘쉬운 수능’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능 최저기준 통과가 어렵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 수험생들이 의대에 소신지원 했을 가능성이 높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모집인원 증가에 따른 기대심리가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올해 역시 의대 논술전형 경쟁률이 높았으며 쉬운 수능으로 인해 상위권 대학과 모집단위 중심으로 수시에서 소신 상향지원 흐름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어느 대학이든 의예과는 매우 높은 수능 최저기준을 요구한다. 논술고사나 서류·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도 수능 최저기준에 걸려 불합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의대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수시뿐 아니라 정시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한 두 문제라도 실수가 없도록 수능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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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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