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으로 시너지 커…중공업 하반기 흑자전환 할 것"
[ 도병욱 기자 ]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사진)은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장기적으로 보면 한 회사가 되는 게 맞다”며 “지금은 양사의 사정이 어려우니 상황을 봐서 (합병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15일 말했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합병을 추진했으나 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박 사장은 이날 제12회 조선해양의 날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두 회사가 합치면 나중에 시너지 효과가 많이 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합병을 재추진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삼성중공업은 엔지니어링 능력이 필요하고, 삼성엔지니어링은 제조 능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실적에 대해 “미래에 생길 수 있는 손실까지 2분기 실적에 다 반영했고, 잠재적인 부실이 남아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분기와 4분기에 흑자를 낼 것으로 보고 있고, 앞으로 대규모 적자가 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적자를 가져온 원인인 해양플랜트 사업에 대해서는 “당장은 저유가 때문에 佇좆?상황이지만, 앞으로 우리 조선사들이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해양플랜트 사업을 축소할 생각은 전혀 없고, 오히려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해양플랜트 사업에서 발생한 부실을 2분기 실적에 반영한 삼성중공업은 1조5481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대규모 적자에 따른 구조조정 이슈에 대해서는 “상시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해오고 있다”며 “이외에 인력감축 목표를 정해놓고 희망퇴직을 받는 일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화성공장과 당진공장 일부 등 비핵심자산 4000억~5000억원 규모는 올해 안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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