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외국어고 졸업생의 31%만 대학 진학 시 어문계열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은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2011~2015학년도 전국 31개 외고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한 2만8677명 가운데 어문계열을 택한 경우는 8977명(31.3%)에 그쳤다.
비어문계열인 인문사회계열 진학률이 더 높았고(50.2%) 이공계열 7.6%, 의?계열 1.7%, 기타계열 4.8% 순으로 집계됐다. 외고 졸업 후 국내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해외로 유학한 비율은 4.5%였다.
학교별로는 청주외고가 지난 5년간 졸업자의 80.9%가 어문계열을 택해 가장 높은 동일계열 진학률을 보였다. 명덕외고(53.1%)가 다음이었고 나머지 외고는 어문계열 진학 비율이 50%를 넘지 못했다.
과학고와 영재학교의 경우 전공과 연관된 진학률이 높았다. 같은 기간 과학고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한 6813명의 94.4%(6432명)이 이공계열을 선택했다. 의약계열 2.5%, 기타계열 3.1%였다. 영재학교도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한 1768명의 90.7%(1604명)가 이공계열을 택했다. 의학계열 8.7%, 인문사회계열 0.3%, 기타계열 0.2% 순이었다.
유기홍 의원은 "외고, 과학고, 영재고 졸업생 2명 중 한 명은 동일계열로 진학하지 않는 등 특수목적고가 '명문대 진학용'으로 전락했다"며 "교육부와 교육청은 특목고가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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