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IoT와 결합한 물류산업…채용박람회 6000여명 '북적'

입력 2015-09-14 18:54
특성화고 학생부터 대학생·취준생까지…취업상담 열기


[ 정태웅/백승현 기자 ] “드론(무인항공기)과 전기자동차, 정보기술(IT) 등 기존 배달업과는 다른 물류산업의 미래를 느꼈습니다.” (김동환 영종국제물류고 학생)

14일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고용노동부 등 3개 부처가 합동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물류기업 청년 채용박람회’에는 교복을 입은 특성화고 학생들부터 대학 졸업반, 취업 재수생까지 6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코레일 대한항공 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등 국내 대표 물류기업 60곳과 쿠팡 메쉬코리아 등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의 부스를 방문해 취업 관련 상담을 벌였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10년간 연간 6.5%의 평균성장률에 고용 규모 58만명에 달하는 국내 물류산업을 취업준비생들에게 소개하고 취업까지 연결해주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기준 90조원대의 물류시장은 이제 무인로봇과 드론,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글로벌 물류 통합 솔루션 등 첨단기술의 경연장으로 바뀌고 있다.

대학에서 물류운송학을 전공한 추모씨(26)는 “평소 물류라고 하면 택배나 철도 등 힘든 일로만 알았는데 머리를 많이 쓰는 창의적 일도 있고 국가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막상 와보니 취汰?위한 준비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물류학을 전공한 김모씨(27·여)는 “전 세계적으로 물류산업은 성장산업이라 일자리가 많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정확한 인재상 등 많은 정보를 접했다”고 했다.

대학 진학 대신 ‘고졸 인재’로 취업을 준비하는 특성화고 학생들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경기물류고 영종국제물류고 부산항만물류고 한국항만물류고 동일여상 등은 고3 학생 가운데 희망자를 교사가 인솔해 박람회장을 찾았다. 변중현 CJ대한통운 인재개발팀 부장은 “특성화고 대상 주니어 트랙 등 지원자 특성에 맞는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물류를 전공하는 학생들이라면 신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신의 포부를 충분히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상일 국토교통부 물류정책과장은 “박람회를 계기로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IT 및 금융 등과 연계된 새로운 물류 스타트업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태웅/백승현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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