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학생부터 대학생·취준생까지…취업상담 열기
[ 정태웅/백승현 기자 ] “드론(무인항공기)과 전기자동차, 정보기술(IT) 등 기존 배달업과는 다른 물류산업의 미래를 느꼈습니다.” (김동환 영종국제물류고 학생)
14일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고용노동부 등 3개 부처가 합동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물류기업 청년 채용박람회’에는 교복을 입은 특성화고 학생들부터 대학 졸업반, 취업 재수생까지 6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코레일 대한항공 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등 국내 대표 물류기업 60곳과 쿠팡 메쉬코리아 등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의 부스를 방문해 취업 관련 상담을 벌였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10년간 연간 6.5%의 평균성장률에 고용 규모 58만명에 달하는 국내 물류산업을 취업준비생들에게 소개하고 취업까지 연결해주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기준 90조원대의 물류시장은 이제 무인로봇과 드론,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글로벌 물류 통합 솔루션 등 첨단기술의 경연장으로 바뀌고 있다.
대학에서 물류운송학을 전공한 추모씨(26)는 “평소 물류라고 하면 택배나 철도 등 힘든 일로만 알았는데 머리를 많이 쓰는 창의적 일도 있고 국가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막상 와보니 취 汰?위한 준비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물류학을 전공한 김모씨(27·여)는 “전 세계적으로 물류산업은 성장산업이라 일자리가 많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정확한 인재상 등 많은 정보를 접했다”고 했다.
대학 진학 대신 ‘고졸 인재’로 취업을 준비하는 특성화고 학생들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경기물류고 영종국제물류고 부산항만물류고 한국항만물류고 동일여상 등은 고3 학생 가운데 희망자를 교사가 인솔해 박람회장을 찾았다. 변중현 CJ대한통운 인재개발팀 부장은 “특성화고 대상 주니어 트랙 등 지원자 특성에 맞는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물류를 전공하는 학생들이라면 신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신의 포부를 충분히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상일 국토교통부 물류정책과장은 “박람회를 계기로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IT 및 금융 등과 연계된 새로운 물류 스타트업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태웅/백승현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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