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깐깐한' SKT 채용…직무선택이 중요

입력 2015-09-14 18:44
수정 2015-09-15 13:36
[ 공태윤 기자 ] SK텔레콤은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입사전형이 까다롭기로 소문이 나 있다. 첫 번째 단계인 자기소개서는 “입사 후 자신의 직무에서 시장 1위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구글, 애플, 네이버 등의 마케팅 한계점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라” 등의 고난도 질문이 나온다.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를 통과해도 1박2일 면접과 1시간의 임원면접이 기다리고 있다. 김종요 SK텔레콤 인사담당 매니저(사진)는 “각각의 직무에 최적인 사람을 뽑기 위한 전형”이라며 “직무별로 경쟁하기 때문에 지원 시 직무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매니저를 통해서 직무별 필요역량을 들어봤다.

우선 마케팅 직무는 본사의 마케팅 기획과 전국 지역본부에서 현장 근무를 한다. 유무선 마케팅 전략을 기획하고 유통채널 발굴과 상품별 판매전략도 세워야 한다. 필요한 역량은 고객과 시장 등 데이터 분석과 프로모션 기획 실행능력이다. 네트워크 직무는 차세대 네트워크 상용화, 4세대 이동통신(LTE) 데이터 기간망 개선, 통화품질 경쟁력 확보 등의 업무다. 정보기?IT) 분야 학사학위 이상자와 통신 네트워킹 및 프로그래밍 관련 과목을 이수해야 지원할 수 있다.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 마케팅영업 지원자는 솔루션 상품기획, 개발과 프로젝트 제안 운영 능력이 필요하다. 군부대·병원 등이 주된 영업분야로 특정 산업에서의 마케팅 경험이 있으면 좋다. 전략기획·인사·재무 직무는 IT와 신규 사업에 대한 지식 및 경험을 가졌으며 전략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김 매니저는 “인사직무의 채용기준은 논리적 사고력이 뛰어나고 다양한 경험을 쌓았으며 사람과 사물에 대한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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