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진전 없으면 내주 파업
[ 박준동 기자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회사 측을 압박하기 위해 14일부터 잔업을 중단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15일 오전 1시30분까지 일하는 2조 조합원의 잔업을 거부했다. 1조는 원래 잔업이 없고, 2조는 오전 0시10분부터 오전 1시30분까지 잔업해 왔다.
현대차 노조는 노사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19일과 20일 주말 특근도 하지 않기로 했다. 1조는 토요일 오전 6시5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2조는 같은 날 오후 3시30분부터 일요일 오전 1시30분까지 주말 특근이 예정돼 있다.
현대차 노조는 이번주 회사 측과의 협상에서 진전이 없으면 다음주부터 파업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 전체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에서 파업이 가결된 데 이어, 중앙노동위원회가 현대차 노조가 제기한 노동쟁의 조정신청에 대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려 합법적인 파업을 벌일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조의 잔업 및 특근 거부로 수백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며 “임단협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압박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사 양측은 추석 전 타결을 위해 매일 실무교섭을 진행하며 15일엔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25차 임단협 본교섭을 한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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