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美잭슨랩, 항암면역치료 연구센터 설립

입력 2015-09-14 15:56
[ 김봉구 기자 ] 이화여대가 세계적 유전체 연구소인 미국 잭슨랩(JAX)과 항암면역치료 연구센터를 공동 설립한다. 기존 치료방식에 비해 환자 생존율이 높고 부작용이 적어 세계적 주목을 받는 항암면역치료의 연구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학교 측은 기대했다.

이 연구센터는 ‘이화-잭슨랩 암면역치료 연구센터(Ewha-JAX)’란 이름으로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의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 신규과제에 선정됐다. 연간 6억원씩 최대 36억원의 국고 지원을 받는다. 이화여대에선 생명과학과 김재상 교수가 총괄책임자로, 잭슨랩에선 찰스 리 교수가 참여한다. 찰스 리 교수는 이화여대 초빙석좌교수도 겸하고 있다.

센터가 중점 연구하는 항암면역치료는 수술, 방사선·화학요법, 표적치료 등 기존 항암치료 방법을 대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유명 해외 학술지 ‘사이언스’가 2013년 항암면역치료제를 ‘올해의 연구’로 선정했을 정도다. 그러나 이 분야의 국내 연구는 뒤처졌다. 인간 대체 동물모델 등 연구·개발(R&D)과 임상 적용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잭슨랩은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의 동물 질환모델 개발과 치료법 분야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한? 특히 지난 10년간 항암면역치료를 위한 ‘인간화 쥐(Humanized Mouse)’ R&D에 집중해 기초연구부터 임상 적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독보적 영향력을 갖고 있다. 인간화 쥐란 쥐의 면역력을 완전히 제거하고 인간의 유전자와 세포조직, 기관 등을 이식한 실험쥐를 가리킨다.

이화여대는 “지난해부터 잭슨랩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인간화 쥐 개발 등 항암치료 공동연구를 해왔다”며 “센터 설립을 계기로 공동연구가 활성화되면 이화여대 병원에서 실제 환자에 대한 임상 적용을 시도해 국제적 항암면역치료 연구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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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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