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서기장 14일 일본 방문
[ 도쿄=서정환 기자 ]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푸쫑 공산당 서기장이 15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초청으로 일본을 공식 방문한다. 남중국해에서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양국이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쫑 서기장은 15~18일 3박4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2011년 취임 이후 첫 방문이다. 양국 정상은 중국과 주변국 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이 지역 해양안전 확보를 위해 공조 강화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아베 총리가 15일 쫑 서기장과의 회담에서 남중국해에서 활용하도록 순시선과 순시정 등 경비용 선박을 베트남에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쫑 서기장은 이번주 일본 내 집단자위권 행사와 관련한 안보법안의 표결 강행 처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아베 총리의 집단자위권 행사 구상에 대해 지지의 뜻을 나타낼 것으로 알려졌다.
쫑 서기장은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제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제휴를 기대한다”며 안보, 인프라 정비, 기술이전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쫑 서기장은 아베 총리에게 베트남 사회기반시설 확충과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일본의 지원도 요청할 계획이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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