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국제도시되려면 KTX-GTX 조속 추진돼야"

입력 2015-09-13 14:54
수정 2015-09-13 15:31
황우여 부총리 등 내빈들이 포럼발제가 끝난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이인자 연수구 구의원, 조규태 연수구노인회장, 신학용 국회의원, 황우여 부총리, 최인걸 글로벌인천 회장, 홍순만 인천시 경제부시장, 임용빈 게일인터내셔널코리아 대표, 이재훈 교통연구원 그룹장,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 이현일 한국경제신문 기자. 뒤줄에는 제갈원영 시의원(가운데), 황규철 대한적십자사 인천광역시지사 회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관문인 인천시가 진정한 동북아중심 국제도시로 거듭나려 한반도 주요 도시를 2시간대로 빠르게 연결하는 KTX-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등의 고속교통망이 조속히 구축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통분야 권위자인 이재훈 한국교통연구원 교통수요연구그룹장은 12일 인천시 연수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사단법인 글로벌인천(회장 최인걸. 대한토목학회 홍보위원장)의 ‘제 9회 100분 포럼’(주제 KTX, GTX를 넘어 미래창조도시 인천발전 패러다임 변환)에서 ‘인천발전과 철도망구축’이란 발제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사진)

이 그룹장은 인천을 ‘대한민국관문’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글로벌마당’으로 변환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천은 공항, 항만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국제 교통물류망을 갖춰 무한한 잠재력이 있지만, 수도 서울과 주요 대도시를 연결하는 교통망이 부족해 서울을 통과하는 단순한 경유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럼 토론자들이 인천 발전과 고속광역교통망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그는 따라서 인천을 관광 및 비즈니스 체류지로 만들고 인천 연결 교통 접근성을 혁신하려면 인천 출발의 KTX-GTX구축이 우선돼야 한”고 강조했다.

KTX-GTX가 구축되면 부산, 광주 등 한반도 대도시를 2시간대로 연결돼 싱가포르(마리나 베이 샌즈 등)같은 복합리조트 및 대형 크루즈 유치와 해외관광객의 인천 체류 및 해외비지니스가 활성화될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100분 포럼에는 황우여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 신학용 국회의원, 홍순만 인천시 경제부시장, 제갈원영 시의원 등 내빈과 시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재훈 그룹장의 발제에 이어 김두환 글로벌인천 사무총장(인천대 교수) 진행으로 김도곤 국토교통부 철도국 철도정책과 서기관과 신동명 인천시 건설교통국장, 임용빈 게일인터내셔널코리아 대표,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 변병설 인하대 교수, 이현일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토론자로 나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홍순만 인천시 경제부시장은 축사에서 “세계적인 공항과 항만 그리고 인천경제구역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인천이 글로벌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KTX, GTX 사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인걸 글로벌회장은 “KTX, GTX 사업은 인천시민의 염원이며 인천이 진정한 국제도시로 발전할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시정부의 과감한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도곤 국토부 서기관은 “정부는 인천의 글로벌전략과 향후 교통수요 등을 검토해 GTX사업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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