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그널엔터, 中 투자사로 최대주주 변경…"오버행 우려 해소"

입력 2015-09-10 08:28
[ 이민하 기자 ]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의 최대주주가 기존 코너스톤인베스트먼트에서 중국 투자기업인 SG인베스트먼트(북경성애가성투자관리유한공사)로 변경된다.

10일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은 전날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코너스톤글로벌인베스트먼트가 SG인베스트먼트와 보유주식 1239만주를 198억원에 매각하는 경영권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G인베스트먼트는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투자기업으로 호텔, 부동산, 화장품과 전자상거래기업 등 다양한 사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코스닥 기업 인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SG인베스트먼트는 지분 인수를 위해 코너스톤 등 기존 씨그널엔터의 최대주주 등이 보유하고 있는 전환사채(CB)를 인수한 뒤 행사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기존 최대주주 등이 보유하고 있던 대규모 CB물량을 받아가서 행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오버행(대규모 물량출회) 이슈도 해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G인베스트먼트는 씨그널엔터의 자회사인 스킨애니버셔리의 한방 브랜드 피지비(PGB) 등을 활용해 약 56조원의 중국 화장품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씨그널엔터 측은 "SG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중국 화장품 시장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시너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씨그널엔터가 중국 현지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 제작 외에 준비 像?프로젝트와 연계하는 사업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씨그널엔터는 SG인베스트먼트의 경영진을 등기임원으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도 열 예정이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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