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 Life] 국민은행, PB전용상품 유기적으로 연결…고객에게 최상의 투자조합 추천

입력 2015-09-09 07:00
PB, 우린 이래서 강해요


[ 이태명 기자 ]
KB국민은행의 프라이빗뱅킹(PB) 브랜드는 ‘골드앤와이즈(GOLD&WISE)’다. 지혜로운 자산관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풍요로운 삶을 제공하자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다.

개인 금융에 강점을 지닌 국민은행은 PB 분야도 전통적으로 강하다. 올해 포브스코리아로부터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현재 국민은행 골드앤와이즈 점포 수는 22곳. 2002년 압구정PB센터를 연 것을 시작으로 서울에 14곳, 수도권에 4곳, 부산 대전 대구 등 지방 4곳에 지점을 두고 있다. 서울에는 강남스타PB센터와 명동스타PB센터 등 두 곳에 초대형 지점을 운영 중이다. 22개 지점에는 10년 이상 PB업무를 담당한 직원 90여명이 배치돼 있다. 이 가운데 세무, 부동산, 상품, 포트폴리오 등 분야별 전문인력도 30여명에 달한다.

최근 국민은행은 PB센터 이용 소비자 범위를 넓혔다. 기존엔 자산 5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만을 대상으로 PB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지금은 은행 지점의 소개를 받으면 3억원 안팎의 금융자산을 지닌 소비자에게도 PB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민은행 PB 서비스의 특징은 PB 전용상품을 제공한다는 데 있다. 소비자 개개인의 투자 성향을 파악해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짜준다. 상품별 PB 전용상품 구성을 보면 우선 예·적금 및 신탁은 실물투자와 부동산, 에너지 관련 대안투자 상품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외환·여신 부문은 롱쇼트 전략과 공모주·합병주 등 세세한 투자자문을 해준다. 아울러 △펀드·방카슈랑스 부문에선 지수연계증권, 신용연계증권 등 각종 상품투자전략을 짜주고 △유언신탁, 부동산신탁, 금전신탁 등 신탁 전용 상품군도 제시한다. 각 PB센터는 이들 네 가지 상품군을 유기적으로 구성해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투자조합을 찾아준다.

국민은행 PB 서비스의 강점은 또 있다. 그룹 차원에서 PB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자산관리전략위원회를 만들어 투자전략 의견, 자산배분전략을 짜준다는 것이다. 또 영업 일선의 PB와 VM(VIP 매니저)들이 참여하는 ‘IRT(investment round table)’라는 협의체를 운영해 소비자들의 수요를 즉각 상품에 반영한다. 예를 들어 최근 같은 저금리 기조에는 안정적 자산관리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확대하는 식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011년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스위스의 PB 전문은행인 롬바르드 오디에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 쪽 자산관리 서비스 경쟁력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세무, 법률상담 등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도 국민은행 PB센터의 강점이다. 권역별 거점 PB센터에 세무, 상품, 부동산, 법률 등 전문가를 배치해 심층적인 자산관리를 해준다. PB센터의 부가 서비스도 국내 은행 중 최상위권이다. 각 PB센터에선 자산관리 외에 소비자의 취미 등 비금융 생활도 관리해준다. PB센터 내에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미술, 커피, 홍차, 골프 등 테마별로 다양한 소비자 초청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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