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 우린 이래서 강해요
[ 김일규 기자 ]
농협은행은 지난해까지 PB센터에서 5억원 이상 자산관리 상담을 했다. 하지만 올해 PB센터를 없애고 금액 기준도 대폭 낮췄다. 최근 자산관리 수요 증가로 기존 PB센터보다 각 영업점에 대한 전문 상담인력 지원 및 확대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농협은행은 이를 위해 ‘개별 자산관리 상담’과 ‘자산관리 시스템’으로 나눠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협은행의 개별 자산관리 상담 조직은 중앙본부와 영업본부에 구축돼 있다. 각 영업점이 신청하면 본부 담당자가 나와 개인별 자산관리 제안서 작성 및 자산관리 상담을 진행한다.
농협은행은 영업본부에 35명의 자산관리 전문가(WM)를 배치해 영업점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농협은행 로열라운지 영업점에 있는 라운지매니저(LM)와 함께 주요 PB고객에 대한 동반 상담업무를 담당한다.
농협은행 LM은 전국 861개 영업점에 있다. 이들은 방카슈랑스, 펀드, PB 고객 관리 업무를 통합해 담당하는 영업점 전문 인력이다. 농협은행은 기존 LM 업무의 일부를 맡아 자산관리 전문가로 성장할 차세대 LM도 양성하고 있다. 지난 8월까지 561개 지점에 차세대 LM을 지정했다.
개별 자산관리 상담과 달리 고객이 각 영업점에 요청하거나 인터넷뱅킹을 통해 시스템을 통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직접 받을 수도 있다. 농협은행은 자산관리 시스템을 내년 상반기 중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으로 자산관리 뿐 아니라 은퇴설계까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은퇴 전용상품을 통해서도 고객들의 자산을 관리한다. 지난 1일 은퇴 고객을 위한 자산관리 전용 상품인 ‘NH ALL100플랜 패키지’는 출시 48일 만에 가입금액 5000억원을 돌파했다. 가입자는 17만명에 달한다.
‘NH ALL100플랜 5종’은 은퇴설계 고객을 위한 전용상품이다. 통장, 연금예금, 적금, 연금대출, 신용카드 등 총 5종으로 구성돼 있다. 5종의 상품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통장은 은퇴 생활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상품이다. 공적 연금과 각종 개인연금 등 입금 실적이 있는 경우 우대금리와 다양한 혜택을 부여한다. NH채움카드 30만원 이상 결제시 100만원 이내에서 2.0%포인트를 더 얹어준다.
이 통장은 연금이나 급여 입금 실적이 있으면 인터넷뱅킹 등을 통한 타행 송금 이체수수료를 면제한다. 자동화기기(CD·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나 타행 이체시 수수료도 없다. 외화 환전이나 송금 땐 환율을 50%까지 우대한다. 여기에 방카슈랑스 유효계좌나 적립식펀드가 있다면 타행 송금 수수료도 면제해준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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