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도 AS'…졸업생 재교육 과정 인기

입력 2015-09-08 18:56
KAIST, 동문 평생교육 매 학기 2과목 무료 수강
고려대, 야간과정 개설
한국외대, 온라인 강의


[ 임기훈 기자 ] 국내 대학의 경영학전문대학원(MBA)들이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재교육과 특강 등 이른바 ‘애프터서비스(AS)’를 시행하고 있다.

8일 대학가에 따르면 고려대, 연세대, 한국외국어대, KAIST 등이 MBA 졸업생을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 MBA 관계자는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는 샐러던트와 학교로 돌아와서 공부를 다시 하는 ‘BTS(back to school)족’ 등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의 변화를 파악하고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 졸업생에게 인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졸업생 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대표적인 곳은 KAIST 경영대학이다. KAIST는 2009년부터 ‘동문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MBA 졸업생은 학기당 두 과목까지 정규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졸업생은 재학생과 동일한 조건으로 수강할 수 있다. 시험이나 과제 등을 면제받으려면 담당교수와 협의해야 한다.

고려대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려대 MBA의 ‘르네상스’ 프로그램에서는 야간 과정인 ‘Korea MBA’의 전공선택 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과목당 선착순 5명까지 수업을 들을 수 있고 학점당 10만원의 등록금을 내면 된다.

고려대 관계자는 “매학기 30~40여명이 수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외대 MBA의 동문평생학습 프로그램은 온라인을 통해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학기당 온라인 강의 한 과목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출석률이 70% 이상일 경우 이수증명서가 발급된다. 매학기 50여명의 졸업생이 수강신청을 한다고 한다.

연세대 MBA는 정규 수업이 아닌 특강을 제공하고 있다. 2012년부터 매년 3~11월 월평균 1회 최신 경영트렌드와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를 주제로 ‘AS’ 특강을 한다. 연세대 관계자는 “학부, MBA, AMP(최고경영자과정) 등 전 동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어서 네트워킹의 기회가 커지는 것이 장점”이라고 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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