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전 그룹사와 협력해 그룹차원의 두번째 요우커 마케팅을 펼친다고 8일 밝혔다. 결혼을 앞둔 중국인 관광객을 뜻하는 '웨딩요우커' 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노동절 기간(4/25~5/3) 신세계백화점 매출의 60%를 예물과 관련된 명품잡화 및 보석, 럭셔리 시계 등이 차지할 정도로 웨딩요우커들의 구매력이 높은 것을 고려한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그동안 백화점에만 국한됐던 '요우커 웨딩마케팅'을 이마트, 조선호텔 등 그룹 주요 계열사와연계해 그룹 차원의 마케팅으로 진행시킬 예정이다.
우선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4박 5일간 결혼을 앞둔 웨딩요우커 2쌍을 직접 초청해 백화점, 이마트, 호텔 등 신세계 그룹의 유통시설에서 예물쇼핑 및 한국식 웨딩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신세계 웨딩 팸투어’를 진행한다.
이번 ‘신세계 웨딩 팸투어’는 지난 5월에 진행한 ‘신세계그룹 팸투어’에 이은 그룹차원의 두번째 요우커 바이럴(입소문) 마케팅의 일환이다.
이번 ‘신세계 웨딩 팸투어’는 예비 신혼부부의 특성에 맞게 VVIP급 일정으로 진행되며 신세계백화점, SI 명품로드숍 등의 예물쇼핑 뿐만 아니라 최고급 웨딩촬영 패키지가 포함된 한국 웨딩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예물구매와 연관성이 깊은 백화점, 청담동 SI 명품로드숍 쇼핑 邨?시 에는 신세계백화점의 중국인 직원이 직접 응대하며 쇼핑 도우미 역할 이외 신세계 그룹과 각 계열사의 특징 등을 설명하며 신세계 그룹 알리기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번 ‘신세계 웨딩팸투어’에 참가하는 2쌍의 웨딩요우커들은 중국 선양과 텐진에 거주하는 20대 후반의 상류층으로 베이징과 상해의 현지 여행사를 통해 추천받은 다수의 커플 중 엄선해 선정했다.
또한 4박 5일동안 신세계 그룹의 주요 유통벨트의 체험기 및 모든 일정은 중국 현지 홍보대행사를 통해 한류관련 사이트 및 웨이보, 파워블로그 등에 신세계 그룹을 홍보하는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17일에는 중국 현지 VVIP 프라이빗 초대회를 진행해 미스터앤미세스이태리, 피에르아르디 등 신세계백화점 단독 판매 브랜드의 미니 패션쇼를 펼친다.
오는 18일부터 3일간 중국 광저우에서 진행하는 ‘한국문화 관광대전’에도 참여한다. 이번 한국 문화 관광대전에는 신세계에서는 최초로 백화점, 면세점, 아울렛 등을 한 데 모아 중국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패션/뷰티 등 쇼핑 패키지에 대한 현지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는 “요우커 마케팅도 다수를 겨냥한 대중 마케팅과 함께 세분화된 특정대상을 정해 공략하는 타겟 마케팅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 며“특히 최근에 한국식 웨딩서비스를 받기위해 한국을 찾는 ‘웨딩유커’들이 백화점 매출의 큰손으로 떠오르는 만큼 이후에도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해 백화점에서 시작된 요우커 열풍을 그룹 전반으로 이어가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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