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근희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8일 티엘아이에 대해 고부가가치 제품이 확대됨에 따라 하반기에 실적 개선을 거둘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티엘아이는 LCD(액정표시장치) TV, 노트북, 모니터 등에 탑재된 티콘(T-Con)을 주로 공급하는 업체다. 주요 고객사로는 LG디스플레이를 보유하고 있다.
이원식 연구원은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 확대 효과가 나타나면서 올 2분기부터 개별 기준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주요 자회사인 원팩의 실적 악화로 연결 기준 실적은 저조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본격화된다는 전망이다. 고객사인 LG 디스플레이가 초고화질(UHD) TV 비중을 늘리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신규 제품인 eMMC의 공급이 가시화되고 있다. 또, 가동률 상승에 따른 자회사 원팩의 실적 회복이 연결 기준 실적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티엘아이의 올 하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9억원, 매출은 746억원으로 전반기 대비 각각 144%, 14% 늘어날 것"이라며 "현 상황에서는 긍정적인 투자 시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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