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란 양력 9월 9일 무렵으로 대개 음력 8월에 들며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를 말한다. 천문학적으로는 태양이 황경 165도를 통과할 때이다.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한다. 가을의 기운이 완연히 나타나는 시기로 옛 중국 사람들은 백로부터 추분까지의 시기를 5일씩 삼후로 나누어 특징을 말하였는데, 초후에는 기러기가 날아오고, 중후에는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가며, 말후에는 뭇 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고 한다.
백로 무렵에는 장마가 걷힌 후여서 맑은 날씨가 계속된다. 하지만 간혹 남쪽에서 불어오는 태풍과 해일로 곡식의 피해를 겪기도 한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백로, 가을이 왔구나”, “백로, 여름아 가지마”, “백로, 시간 진짜 빠르다”, “백로, 여름이 좋은데 가을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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