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빅데이터 거버넌스’를 글로벌 스탠더드로 키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남 지사는 7일 오후 수원 모처에서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 다보스 포럼) 창립자 겸 회장인 클라우스 슈밥(77) 박사와 오찬 회동을 갖고 “빅데이터 거버넌스를 다보스포럼에서 제안하고 토론하고 싶다”며 “이를 통해 빅데이터 거버넌스가 글로벌 스탠더드로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만남은 KAIST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한국을 찾은 슈밥 박사에게 남 지사의 구상인 ‘빅데이터 이니셔티브’를 소개하겠다고 제안해 성사됐다.
빅데이터 이니셔티브는 빅데이터 거버넌스, 빅데이터 오픈 플랫폼, 데이터 에코시스템 등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추진 중인 빅데이터 정책을 의미한다.
남 지사는 슈밥 박사에게 빅데어터 독점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사회 구성원이 참가하는 빅데이터 거버넌스를 소개했다.
빅데이터 거버런스는 남 지사가 지난 3월 보아오포럼에서 밝힌 것으로 당시 빅데이터 구축과 활용을 위한 빅파이 센터(Big-Fi Center)를 판교에 조성하겠다는 뜻을 피력했었다.
슈밥 박사는 이날 남 지사와 대화를 나눈 후 “남 지사의 다양한 경험을 다보스포럼에서 공유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또 다보스포럼에서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을 것이다”며 “정식으로 초청장을 보내겠다”고 화답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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