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이유로 글로벌 경제가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면서 에코 세대와 베이비붐 사이에 있는 4050세대의 관심이 주택보다 토지로 이동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의 부동산시세 상승기에 마련한 주택이 2008년 외환위기를 걸치면서 하락 기조로 바뀌었고, 이것은 자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이 기대에서 부담으로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
비록 작년부터 각종 규제완화 및 전세자금 오름세로 내 집 마련에 대한 매매전환 심리로 분양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밀어내기식 공급과잉과 미연준의 금리 인상이 또 다른 불안요소로 남아있다.
무엇보다 APT 가격 하락을 경험한 중년층의 토지 구입 사례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집값이 떨어져도 토지 시세는 꾸준한 상승과 보합을 반복해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이 1.07% 오른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난달 27일 국토부에 의하면 수도권 1.01% · 지방 1.18% 등으로 전국 평균으로는 1.07%를 기록했다.
교통이 발전하고 노후를 위해서 이자 부담이 큰 아파트를 처분하고 한적한 지역에 단독주택을 짓고 이사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수입적인 측면에서도 1층에 상가에 2~3층 주택 구조로 임대가구와 주인 섦釉?함께 배치한 다가구 주택의 건축이 크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더 이상 막대한 은행 이자를 낼 필요가 없고, 매도한 자금으로 건축비를 해결할 수 있으며, 임대수입과 상가 운영 수입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소규모 세대가 마을을 이루어 사는 타운하우스 등도 주목을 받고 있다.
거주지를 아예 도시에서 시골로 옮기는 귀농귀촌 인구도 중년층에서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경닷컴_뱅크아울렛(hk-bank.co.kr 1600-2599) 관계자는 “부동산에 대한 4050세대의 관심 이동은 은퇴에 앞선 노후준비에 대한 부담이다. 특히 자녀 교육 및 결혼 등으로 여유자금이 넉넉하지 않기에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결국 자신 구조에서 비중이 가장 큰 주택 현황을 점검하고 조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들어 전세난과 저금리 기조로 부동산 시세가 모처럼 호황으로 상승하는 중이다. 특히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융자를 끼고 주택을 구매했거나 매매 잔금 예정이라면 좋은 기회일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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