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국방장관, 11일 호주서 '2+2 장관 회의'

입력 2015-09-07 15:15
외교부와 국방부는 윤병세 외교장관과 한민구 국방장관이 오는 11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한·호주 외교·국방장관(2+2) 회의에 참석한다고 7일 발표했다.

윤 장관과 한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호주의 줄리 비숍 외교장관, 케빈 앤드루스 국방장관과 한반도 등 안보 정세 및 양국간 안보·국방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회의가 끝난뒤 양국간 안보·국방분야 협력 추진 방향과 계획을 제시하는 ‘한·호주 안보·국방협력 청사진’을 공동 발표한다.

한국과 호주는 2013년 7월 1차 회의를 시작으로 격년으로 ‘2+2 장관회의’를 개최중이다. 한국이 ‘2+2 장관회의’를 하는 국가는 미국과 호주 2개국이다. 국방장관이 호주를 찾는 것은 2011년 4월 김관진 전 장관(국가안보실장)의 방문이후 4년만이다.

한 장관은 앤드루스 호주 국방장관과 제4차 회담을 갖고 △교육비 면제 △의료 지원 △행정절차 축소 등을 담은 ‘한·호주 군사교육교류에 관한 이행 약정’을 체결하고 양국간 군사교육 교류를 강화할 방침이다. 윤 장관과 한 장관은 호주에서 6·25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호주의 6·25 참전용사들과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한 장관은 호주 방문을 마치고 필리핀으로 이동, 오는 14일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대통령을 예방하고 현재 진행중인 범정부 차원의 협력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어 한 장관은 볼테르 가즈민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필리핀군의 6·25 참전, 지난해 아라우부대의 필리핀 파병 등으로 다진 양국간 군사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향후 군 고위급 교류 활성화 등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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