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이버대학교(총장 홍덕률)는 지난 5일 구미 금오산에서 총학생회(회장 정영수)와 함께 등반대회 ‘2015 아름다운 산행’을 실시했다.
이번 산행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재학생과 졸업생 및 교직원 100명이 참석해 큰 성황을 이뤘다.이른 아침 대구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준비된 관광버스를 통해 구미로 이동하여 도리사를 방문, 간단한 개회식을 마친 후 금오산을 등반하며 건강 증진과 화합을 도모했다.
또 총학생회에서는 행사 전 참석자들에게 미리 준비한 쓰레기봉투를 나눠주며 금오산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개선 캠페인도 함께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금오산이 자연보호운동 발상지로 알려져 있어 캠페인에 대한 의미를 더했다.
이후에는 해발 400m 지점에 위치한 금오산 대혜폭포에서 조별 장기자랑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조별 장기자랑 시간에는 미션으로 유행곡 ‘내 나이가 어때서’를 미리 준비한 통기타 반주에 맞춰 개사하여 부르게 해 등산객과 함께 즐거움을 만끽했다. 늦은 나이에도 공부에 여념없는 대구사이버대학교 학생들의 애환과 의지를 담은 이 영상은 유튜브(http://youtu.be/HSddBfSzbDA)에도 공개되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참석자 중 청각장애를 가진 배미정(사회복지학과·울릉군)씨는 행사를 위해 전날 울릉도에서 나와 포항에서 숙박까지 했다. 배 씨는 “구미로 이동하는 버스에서 총장님과 필담을 통해 많은 대화를 나누는 행운을 얻었”며 “비록 직접 말하고 들을 수는 없었지만 서로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또한 남편 제키노 구아리노(Gioacchino Guarino·미국)씨와 함께 참석한 윤고운(한국어다문화학과·대구시)씨는 “전국에 있는 여러 학우님들과 오랜만에 만나 너무 반갑고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특히 총장님과 함께 사진도 찍고 미션도 수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말 그대로 행복한 동행이었다”고 말했다.
송부경(놀이치료학과·고양시)씨는 “등반 중간에 몸이 좋지 않아 잠시 쉴 때마다 여러 학우님들이 함께 걱정하며 도움을 주셨다”며 “앞으로도 대구사이버대학교 구성원으로서 오랫동안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를 기획한 정영수 총학생회장은 “전국에서 새벽부터 먼 걸음 마다않고 와주신 여러 학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홍덕률 총장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시간이었다.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즐거움을 나눌 수 있었던 행복한 하루였다”고 말했다.대구=오경묵 기자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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