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투맨 셔츠, 심플함 벗고 캐릭터 입었다

입력 2015-09-05 18:00
Life & Style


[ 임현우 기자 ] 가을에 접어드는 이맘때, 다시 많이 찾게 되는 옷은 스웨트 셔츠다. 스웨트 셔츠는 땀(sweat)을 잘 흡수하고 외부로 발산하도록 만든 스포츠 의류에서 유래한 말이다. 맨투맨 셔츠라고도 부른다. 나들이를 갈 때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대표적인 가을철 캐주얼이라 할 수 있다.

과거에는 숫자나 로고 장식에 검은색, 회색, 청색 같은 무채색을 사용한 전형적인 스웨트 셔츠가 많았지만 요즘은 셔츠 전면을 그래픽으로 화려하게 표현한 것이 늘고 있다.

지오다노는 긍정의 메시지를 팍팍 불어넣은 재미난 디자인의 ‘킵 캄 앤드 스마일(Keep Calm&Smile)’ 컬렉션을 출시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정부가 국민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제작한 포스터에 사용된 ‘침착하게 계속 나아가자(Keep Calm&Carry On)’라는 문구를 살짝 바꾼 것이다. 일상생활이 힘들고 팍팍해도 웃음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스웨트 셔츠에 담아냈다.

디자인유나이티드는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인 미키마우스, 도널드 덕, 플루토 등을 그려넣은 스웨트 셔츠(사진)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도 미키마우스를 그려넣은 반팔 티셔츠를 내놓았는데, 두 차례 재생산에 들어갔을 만큼 인기를 모았다고 한다. 가을을 겨냥해 출시된 스웨트 셔츠는 성인용과 아동용이 함께 출시돼 온 가족이 패밀리 룩으로 맞춰 입을 수 있도록 했다.

유니클로 역시 영화 스타워즈를 활용한 남성용 스웨트 셔츠부터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를 등장시킨 어린이용 스웨트 셔츠까지 다양한 종류의 ‘그래픽 스웨트’를 내놨다. 행텐 탑텐 스파오 유니온베이 등에서도 캐릭터를 활용한 1만~2만원대 스웨트 셔츠를 판매하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들은 “다채로운 색상과 무늬가 가미된 맨투맨 셔츠에 청바지를 입으면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럽게 멋을 낼 수 있다”면서 “아직 낮에는 덥게 느껴진다면 넉넉한 통의 반바지를 함께 입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발목이 시원하게 드러나는 가죽 스니커즈 신발을 신으면 한층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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