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진모/고은이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한국의 원격의료시스템을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청와대는 4일 상하이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 서울성모병원과 상하이 교통대 부속 루이진(瑞金)병원이 원격의료 기반의 만성질환관리모델 구축과 사업화를 공동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박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 때 가천대 길병원과 페루 카예타노헤레디아병원 간 MOU, 한양대병원과 브라질 상파울루병원 간 MOU 체결에 이은 민간 차원의 원격의료 해외 진출 세 번째 사례다.
협약 내용은 △원격의료서비스 공동 개발 및 기업과 연계한 사업화 추진 △서울성모병원이 개발하는 의료정보시스템 등 정보기술(IT) 공유 및 활용 △공동 임상연구 및 산업화 촉진 등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해 5000억원 규모인 중국 모바일헬스케어시장은 2017년 약 2조3000억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IT에 기반한 한국 원격의료시스템의 중국 진출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장진모 기자/고은이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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