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F가 대주주인 기업 첫 상장
[ 이유정 기자 ]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최대주주인 자동차 와이퍼 생산업체 캐프가 유안타제1호스팩(기업목적회사·SPAC)과 합병한다. 사모펀드(PEF)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가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첫 사례다.
유안타제1호스팩은 캐프를 흡수 합병한다고 4일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1 대 11.8711이며, 합병일은 내년 1월12일이다. 유안타제1호스팩은 상장예비심사 결과 통지일까지 거래가 정지된다. 스팩은 비상장사와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서류상 회사로 비상장사가 스팩과 합병하면 우회상장하는 효과가 있다.
캐프의 최대주주는 토종 PEF인 IMM PE로 지분 100%를 갖고 있다. 1995년 설립된 캐프(옛 삼선정공)는 세계 3위의 자동차 와이퍼 제조업체다.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인다. 납품업체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GM대우, 르노삼성자동차, 볼보, 재규어, 포드, 아우디 등이다.
2013년 재무적 투자자(FI)였던 IMM PE가 경영권을 장악하면서 기존 경영진과 소송에 휘말리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비주력사업 정리와 선제적 투자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 809억원, 영업이익 65억원, 순이익 205억원을 냈다.
이유정 기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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