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갑 기자 ]
파산한 저축은행이 갖고 있던 보물 19점이 경매에 부쳐진다.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은 “오는 14~15일 열리는 가을 경매에 예금보험공사가 위탁한 고서적과 18세기 불화 등 국가지정문화재(보물) 19점을 출품한다”고 3일 밝혔다. 보물 중 18점은 고서적, 1점은 18세기 불화인 의겸등필수월관음도(義謙等筆水月觀音圖·사진)로, 추정가 총액이 25억3000만~42억5000만원이다.
고서적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것은 보물 제745-3호인 월인석보(月印釋譜) 9, 10권으로 세종이 지은 ‘월인천강지곡’ 251장부터 270장까지를 담고 있다. 경매 추정가는 3억5000만~5억5000만원이다. 의겸등필수월관음도(보물 제1204호)는 추정가 4억3000만~7억원으로 고미술품 경매 최고가에 도전한다.
경매에 나오는 고서는 독실한 불교 신자인 김민영 전 부산저축은행장이 오랫동안 수집해오던 것들이다. 프리뷰는 3~6일 호림아트센터, 9~14일 서울옥션스페이스. (02)395-0330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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