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중화권 기업 스킨십…에너지·ICT 협력 강화

입력 2015-09-03 13:54
수정 2015-09-03 15:21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홍콩, 대만 등 범(汎) 중화권에서 에너지·화학, 정보통신기술(ICT) 등 그룹의 주력 사업분야를 다졌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홍콩, 대만 등 중화권 현장 경영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사업 협력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에너지·화학, ICT 분야에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는 것이 이번 출장의 목적이라고 SK측은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대만 최대 기업인 포모사그룹의 왕원위안 회장 등을 만나 에너지·화학, ICT 등 분야에서 더욱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포모사그룹의 사업영역은 정유, 석유화학, 화력발전, ICT 등으로 SK그룹과 비슷해 협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최 회장은 "SK와 포모사는 오랫동안 기술협력, 사업협력, 제품협력 등을 통해 양사는 물론 한국과 대만의 성장에도 기여했다"면서 "앞으로도 기업간 협력이 국가의 경제발전에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하자"라고 강조했다.

이날 만남에는 박정호 SK㈜ 사장, 유정준 SK E&S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쑨즈창 SK차이나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포모사그룹에서는 왕 회장과 왕원차오 NYPI 대표이사, 린지안난 FPC 대표이사, 첸바오랑 FPCC 대표이사, 우지아자오 난야 대표이사 등이 자리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31일 SK그룹이 3대 주주로 있는 CGH(China Gas Holdings) 류밍휘 총재를 만났다. 지난 1일에는 SK하이닉스 대만법인 방문, 2일에는 대만 FEG(Far Eastern Group) 더글러스 통 쉬 회장 면담, 팍스콘 궈타이밍 회장 면담, 양안기금협회 첸푸 고문 면담 등을 진행했다.

이만우 SK그룹 PR팀 부사장은 "최 회장의 이번 중화권 현장경영 목적은 석유화학, 도시가스, LNG 등 에너지·화학 분야와 ICT 등에 포괄적 협력을 통해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데 있다"며 "향후 중동,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SK그룹의 글로벌 거점에서의 현장경영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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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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