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경영진 4명 각자대표로
주주권익위원회 등 설치…2020년까지 매출 60조 목표
[ 김현석 기자 ]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 역할을 맡게 될 통합 삼성물산의 초대 이사회 의장으로 최치훈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삼성물산은 2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에 앞서 열린 이사회에선 이사회 의장으로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뽑았다. 또 이사회 산하에 거버넌스위원회(주주권익위원회)와 사회적책임위원회, 시너지협의회 등을 설치했다.
최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합병을 통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고 바이오를 포함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함으로써 초일류 기업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 모두 힘을 모아 시너지를 창출하고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이는 한편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 투명하고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출범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그동안 성원해주신 국민과 주주께 감사드린다”며 “첫 과제는 같이 협업해 시너지를 빨리 많이 창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당분간 최치훈 건설부문 사장, 김신 상사부문 사장, 윤주화 패션부문 사장, 김봉영 리조트·건설부문 사장 등 기존 경영진 4명이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한다. 최 시장은 “시너지협의회에서 사장 4명과 각 부문 경영지원실장 등이 자주 만나 (시너지 창출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배당정책 등 주주친화 정책을 앞으로 구체적으로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은 2020년까지 매출 60조원, 세전 이익 4조원을 거두는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용대)는 삼성물산 우선주 소액주주 19명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절차를 중지시켜 달라며 낸 가처분신청을 이날 기각했다. 이들은 삼성물산이 우선주 주주를 위해 별도 주주총회를 열지 않았고 합병비율도 불공정하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합병비율이 현저히 불공정하거나 합병이 유효하기 위해 우선주 주주로 구성된 종류주주총회 결의가 필요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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