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특별 오찬
[ 장진모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떠한 행동에도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최근 한반도에 조성됐던 긴장상태가 남북 간 협의를 통해 해소된 것을 평가하면서 “2005년 9·19 공동성명(북한 핵개발 포기와 그 대가로 체제 보장·경제 지원)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등이 충실히 이행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등 추가 도발 움직임에 대해 경고한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두 정상은 또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확고히 견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의미 있는 북핵 6자회담이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중·일 3국 협력 방안과 관련, 오는 10월 말이나 11월 초를 포함해 서로 편리한 시기에 한국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의 ‘항일(抗日)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즘전쟁 승전 7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중국을 방문했다.
베이징=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