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일 "한중 관계는 현재 정치적 상호신뢰, 경제·무역협력, 인적 교류가 함께 전진하는 기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에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중국에도 '많은 사람이 함께 장작을 모으면 불이 커진다'는 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저는 한국 측과 함께 각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하며 우리가 정한 방향대로 공동 발전의 길을 실현하고, 지역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며, 아시아의 진흥을 위해 함께하고, 세계 번영을 촉진하는 '네 개의 동반자' 목표를 향해 뻗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 주석은 "현재 저와 박 대통령님의 상호 방문을 통해 일련의 중요한 공통인식을 달성했으며, 현재 전면적으로 (공통인식을) 이행해 나가고 있고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었다"며 "양국 간 고위층 교류가 빈번하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정식으로 체결했으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틀 내에서의 협력도 새로운 진전을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시 주석은 박 대통령의 '항일(抗日)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 참석과 관련, "중국 정부 ?인민을 대표해서 열렬히 환영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한중 양국은 우호적인 이웃 국가로, 세계의 평화를 촉진하는 평화적인 역량"이라며 "역사적으로 한중 양국 국민은 식민침략에 항쟁하고 민족 해방을 위해 투쟁하는 과정에서 단결하고 서로를 도와 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대통령님의 강력한 지도 하에 한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를 성공적으로 이겨낸 것에 대해 축하의 뜻을 표하다"며 "중국은 2012년 베이징·장자커우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한국 측의 지지에 감사드리며 2018년 한국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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