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분석+]이마트vs롯데마트…"광교맘 잡아라"

입력 2015-09-02 12:08

[ 오정민 기자 ] 이마트가 수원시 광교 신도시 상권을 놓고 롯데마트와 맞붙는다.

수도권 남부지역 최대 베드타운인 수원 공략의 일환으로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신도시인 광교에서 젊은 주부를 공략하고 나섰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3일 수원시 영통구 광교 신도시에 155호점인 광교점을 연다.

이마트 광교점은 지난 4월 개점한 롯데마트 광교점과 직선거리 기준으로 약 60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경합이 불가피하다.

이마트는 최신 유통 역량을 한 데 모은 대형 매장으로 롯데마트와 승부에 나선다. 이마트 광교점의 매장 면적은 수원 지역 내 최대 규모인 1만5868㎡로 롯데마트(1만896㎡)보다 약 1.5배 수준이다.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젊은 부부 비중이 높은 광교에서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유아와 생활용품 부문 특화 매장으로 모객에 나섰다.

이마트는 유아용품, 화장품, 가전, 스포츠 등 부문에서 편집숍 형태의 체험형 매장을 꾸려 승부수를 띄웠다.

유아용품 편집숍 '베이비존'에는 출산 전 임산부용품부터 4세까지의 유아 관련 제품을 한 곳에 모았다.

유모차와 카시트, 완구 등 유아용품과 함께 다른 매장에서는 별도로 조성된 분유와 기저귀, 세제, 신생아 의류까지 한자리에서 판매한다.

해외 직접구매로 눈높이가 높아진 젊은 주부 공략을 위해 스토케, 싸이벡스, 스푸니, 윈마이스터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 제품도 판매한다. 유모차의 경우 스토케를 비롯해 부가부, 빼그빼레고, 맥클라렌 등 고가 수입 브랜드 제품을 입점시켰다.

어린이 및 아기용품 전문 매장인 '토이저러스'와 '베이비저러스'를 운영하는 롯데마트 광교점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화장품 편집숍인 '더뷰티'는 총 13개 브랜드를 모아 고객이 직접 상품을 비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면적이 총 727㎡로 일반적인 점포 화장품 코너의 2배에 달한다.

이와 함께 드론(무인기)와 스마트 토이 등을 진열한 가전매장과 스포츠 매장 전문 편집숍 코너들을 준비했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 본연의 장점에 유아와 화장품, 스포츠와 가전 등 지역 상권에 맞는 편집숍을 결합해 수준 높은 '가치 원스톱 쇼핑 공간'을 제공하겠다"며 "수도권 남부 최대 상권인 수원지역에서 새로운 쇼핑 명소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고객에게 가치 있는 생활을 제안하는 '이지&슬로우라이프' 콘셉트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침구, 주방, 욕실, 인테리어 등 생활 공간을 위한 가치 상품을 제안하는 매장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주방 및 욕실용품, 캠핑용품 등 실제 공간을 옮겨놓은 듯한 쇼룸 형태로 구성해 체험형 매장을 갖췄고, 영유아 매장을 특화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입점으로 인해 초기에는 영업에 일부 영향이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상권 확대 효과?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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