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동 기자 ] 아시아 주요 증시가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대부분 하락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또 급락하며 3000선 사수가 위태롭다.
2일 오전 11시34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53% 떨어진 2086.5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장중 한때 3019.09까지 떨어지며 3000선이 깨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대만 가권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부진하다. 대만 가권지수는 이 시각 현재 0.31% 내린 7992.45를, 홍콩 항셍지수는 1.41% 하락한 2만885.82를 기록 중이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재부각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전날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로 집계돼 직전월 수치인 50.0과 시장 예상치 49.8을 모두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2년 8월 이후 최저치다. 차이신 8월 제조업 PMI도 47.3을 기록해 직전월(47.8)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장중 상승 반전했다. 닛케이지수는 0.79% 오른 1만8309.43으로 오전 장을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과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눌렀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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