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면세점에 돌아온 중국인…"요우커 특수 노린다"

입력 2015-09-02 07:50
수정 2015-09-02 08:03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이 서울 시내 백화점과 면세점에 다시 몰려 들자 요우커를 위한 마케팅이 많아지고 있다.

요우커의 쇼핑 매출은 올해 초와 비교하면 성장 추세를 완전히 회복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거의 지난해 수준에 근접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9~10월 중국 '황금연휴'를 계기로 '요우커 특수'를 완전히 살려내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2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중국인 비중이 가장 큰 서울 소공점의 8월 네 번째 주(24~30일) 중국인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불과 5% 적었다.

신라면세점의 상황도 비슷하다. 유커 발길이 끊어진 6~7월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의 50%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최근 8월말에는 지난해 동기의 80% 이상으로 회복했다.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의 8월 중국인 매출 감소율(작년동기대비)도 8%로 회복세가 완연하다.

유통업계는 다가오는 중국 중추절(9월 26~27일)과 국경절(10월 1~7일)이 향후 '중국 특수 정상화'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는 에버랜드와 함께 다음 달 9일 중국 상하이(上海) 푸둥(浦東)지구 히말라야 예술센터에서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삼성 관광사업 브랜드 설명회'를 열고 유커 유치에 나선다.

신라면세점은 국堧萱?앞두고 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서울점과 제주점에서 300달러 이상 구매한 중국인 자유여행객에게 1000만원·500만원·100만원·1만원 선불카드 등을 받을 수 있는 즉석 당첨 쿠폰을 증정한다. 올해 말까지 중국인 관광객에게 혜택 모음 패키지 '창유예포(어디서나 통하는 선물 꾸러미)'를 선물한다.

서울점은 자유여행객 유커에게 구매액에 따라 T-머니카드(5천원), 와이파이 4일 무료이용권, 서울 N타워 입장권 또는 셀카봉, 에버랜드 입장권 또는 휴대전화 충전기, 신라면세점 3만원권 등을 주고 제주점은 방문 유커에게 제주테지움 1인 입장권, '맛있는 제주' 식당 1만원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롯데면세점은 부산광역시와 함께 9월 4~5일 광안리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패밀리 콘서트'를 연다. 이틀간 1만2000명이 관람할 예정인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롯데면세점·롯데호텔·롯데어드벤쳐 관광업 3개사가 초청한 유커 등 외국인 관광객이다.

당초 11월 개최 예정이었던 서울 패밀리 콘서트 일정도 10월로 앞당겼다.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중국인 2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1일 잠실 롯데월드 '나이트 파티'에도 중국인 1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롯데는 추산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말부터 명동지역 비즈니스 호텔 31곳에서 체크인 고객들에게 직접 롯데백화점 할인 쿠폰이 담긴 리플릿과 마스크팩을 선물할 예정이다.

또 이달 중 인천공항·홍대입구 등 주요 관광지역과 명동 롯데타운 안에 중국인 관광객 스마트폰으로 콘텐츠를 자동 전송하는 '비콘(beacon)' 서비스를 처음 도입한다.

유커가 '중국 카카오톡'격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신'을 켜고 '흔들기' 기능을 사용하면 음료교환권, 여행용 캐리어 등 경품을 받을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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