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스포츠·체육 국내 인턴 프로그램 'START'

입력 2015-09-02 03:07
수정 2015-09-02 13:55
1일 최종 선발자 '사전직무교육' 실시
내년 2월까지 6개월 인턴프로그램 시작



'2015년 스포츠·체육분야 인턴지원 사업'의 국내인턴 사전직무교육이 1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에서 진행됐다.

스포츠·체육분야 인터지원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이 스포츠 산업을 이끌어 갈 차세대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실시하는 청년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말 스포츠 분야 협회와 단체를 대상으로 참여기관을 모집해 최종 50개 협단체가 선정됐다. 34세 미만의 2년제 이상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이 대상인 참가자는 서류전형과 개별면접 등의 선정절차를 통해 52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들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 간의 인턴 근무기간을 거쳐 정식 채용의 기회도 주어질 예정이다.

이날 사전직무교육은 본격적인 인턴십 프로그램 시행에 앞서 최종 선발된 참가자를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과 문서작성 등 기초 직무능력 교육이 중점적으로 진행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수진 피티원 대표가 프리젠테이션 기획과 발표전략을 주제로 교육에 나섰고 청년백수에?CEO로 한 남자의 인생을 바꾼 여행이야기의 저자인 최효석 키스톤매니지먼트 대표가 기획·제안서 작성법에 대한 강의를 이어갔다. 스포츠 마케팅 콘서트 '날개를 달다'의 기획자인 김재현 지에스엠 대표는 강연을 통해 한국이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인재들의 세계시장 진출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노무법인 예담파트너의 김선임 노무사는 인턴고용과 관련된 노동법, 성희롱 예방법 등을 소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인턴으로 선발돼 이날 교육에 참석한 장진호(29)씨는 "이번 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준비해 온 야구장 시설관리 전문가의 꿈을 반드시 실현하고 싶다"며 "그동안 대학에서 배운 부동산 전문 지식이 현장에서 어떤 형태로 구현되고 적용되는지 꼼꼼히 살펴 시설 전문가로서 첫 발을 내딛는 계기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한테니스협회 인턴에 뽑힌 이한(27)씨는 "학창시절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여는 골프대회에서 운영요원으로 활동하면서 스포츠 대회 기획과 운영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며 "대표적인 생활체육 종목인 테니스도 국내외에서 열리는 대회가 많은 만큼 6개월 동안의 인턴 근무기간을 실무경험 외에 열정과 능력을 보여주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독일 스페인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등 15개국 스포츠 구단과 관련 단체에서 근무할 해외인턴 참가자 모집은 이달 15일까지 실시한다. 신청은 잡 스포이즈(job.spois.or.kr) 사이트에서 온라인 상으로 하면된다. 해외인턴 참가자는 서류심사(1차)를 거쳐 다음 달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열리는 2015 스포츠산업 잡페어에서 현장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 문의 02-360-4529.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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