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3일간 'K페스티벌'
중국 관광객에 티켓 무료 제공
[ 이지훈 기자 ]
비씨카드(사장 서준희·사진)가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2만명을 초청한 가운데 대규모 한류 콘서트를 연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줄어든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을 다시 늘리기 위해서다.
비씨카드는 오는 11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KT-비씨카드와 함께하는 K페스티벌’ 콘서트에 중국인 관광객 2만명을 초청하기로 했다. 13일까지 계속되는 이 콘서트에는 원더걸스 EXID AOA 등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 그룹들이 출연한다.
비씨카드는 중국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중국 및 한국의 제휴 여행사 14곳을 통해 한국 방문을 준비 중인 중국인들에게 콘서트 티켓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또 비씨카드 중국어사이트(www.bccardchina.com)에 신청하면 추가로 선착순 1000명에게 입장권을 나눠줄 예정이다.
비씨카드는 콘서트 현장에서도 △유니온페이카드 결제 시 현장 판매 물품 5% 할인 및 결제금액별 사은품 증정 △무료 음료 제공 △KT 올레 와이파이 무료이용권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이강혁 비씨카드 사업지원부문장(전무)은 “KT그룹과 비씨카드는 이번 중국인 대상 한류 공연 마케팅을 시작으로 각종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해 메르스 사태로 줄어든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메르스 사태가 발생한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월별로 전년 동기에 비해 40~62% 감소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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