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선희 기자 ]
함영주 초대 KEB하나은행장 "외형 뿐 아니라 내실을 갖춘 진정한 리딩뱅크 돼야"
하나금융그룹은 1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은행인 'KEB하나은행'을 공식 출범(사진)하고 함영주 은행장을 초대 은행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을지로 봄점에서 진행된 출범식에는 통합은행 이름인 'KEB하나은행'의 제막식을 시작으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초대 KEB하나은행장, 양행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3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김정태 회장은 축사를 통해 "통합은행의 출범과 함게 하나금융그룹은 세계 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한 가족으로서 존중과 배려로 협업을 통해 함께 발전하는 모델을 하나금융그룹의 문화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함영주 은행장은 직원들의 두터운 신망, 현장 중심의 강한 실행력, 혁신적 아이디어를 갖춘 리더"라며 "함 행장을 중심으로 힘을 합쳐 하나금융그룹을 일류로 만들자"고 덧붙였다.
이날 주주총회를 거쳐 초대 KEB하나은행장으로 선임된 함 행장은 취임식에서 "외형 뿐 아니라 내실을 갖춘 진정한 리딩뱅크가 돼야 한다"며 "대한민국 1등을 넘어 글로벌 일류은행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함 행장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에 초점을 맞춰줄 것을 주문하며 다섯가지 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빠른 화학적 통합을 통한 진정한 ONE BANK ▲획기적인 영업 강화를 통한 일류은행으로의 도약▲ 철저한 리스크 관리 ▲핀테크, 스마트금융을 선도하는 은행▲창조경제 활성화 등 사회에 기여하는 은행 등이다.
그는 또 이를 위한 경영실천 계획으로 "은행장으로서 영업현장을 우선하는 경영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과중심의 기업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포부다.
함 행장은 이날 취임 기념으로 전 임원들에게 나침반과 '리더의 나침반은 사람을 향한다'는 책을 선물하기도 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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