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장벽에 의사소통 안돼
80명 중 24명이 지도학생 '0'
[ 오형주 기자 ] 서울대에 근무하는 외국인 교수 중 30%는 언어장벽 등으로 연구활동을 함께할 대학원생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의 국제화 정책으로 외국인 교수가 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행정 지원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서울대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3월까지 임용된 외국인 교수 80명이 지도하는 대학원생 수는 평균 4.2명이다. 이는 일반적인 서울대 교수가 평균 7~8명의 대학원생을 지도하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이들 중 24명(30%)은 지도할 학생이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교수가 대학원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로는 ‘언어장벽’이 꼽힌다. 언어가 달라 교수와 대학원생 간 원활한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외국인 교수는 연구비가 부족해 대학원생을 받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한국연구재단에서 연구비 지원 신청을 받을 때 한국어로만 연구계획서를 받아 상당수 외국인 교수는 신청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교육부 등의 대학평가에 외국인 전임교원 수 등이 반영되면서 서울대뿐 아니라 대부분 대학에서 외국인 교원 수가 ʼn?늘고 있다. 작년 기준 서울대 104명을 비롯해 성균관대 114명, 연세대 110명, 고려대 109명 등 서울 주요 대학의 외국인 교수는 100명을 넘어섰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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