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제품열전-충북 증평] 열량 낮춘 '홍삼'부터 '천연조미료'까지…

입력 2015-08-30 14:47

"충북 증평은 1970년대 국내에서 삼(蔘) 재배에 가장 최적의 기후와 토양을 갖춘 곳으로 뽑힌 지역입니다. 현재 대형 삼 공장이 들어선 곳이 예전엔 삼 연구소가 있던 곳이죠"

30일 경기 고양 킨텍스(2전시장 8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향토제품대전'에 참가한 증평삼가공명품화사업단(www.jpjinseng.or.kr) 신봉현 사무국장은 증평산(産) 홍삼의 장점으로 "삼 재배에 적합한 최적의 토질에서 생산한 홍삼을 저온침전 방식으로 가공해 다른 제품에 비해 열량이 현저히 낮은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도시 규모로는 국내 기초지자체 가운데 울릉군 다음으로 작은 규모에 속하는 증평군은 이번 대한민국 향토제품대전에 홍삼, 된장·고추장·청국장 등 장류 제품(죽리토종식품·간송영농조합법인)과 녹미·흑미·홍미·현미 등 알짜먹거리 제품라인업으로 주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증평농수축특산물유통영농조합(www.globalginseng.co.kr)이 생산하는 '홍삼선홍진액'은 저온침전 방식의 제조과정을 거쳐 탄생한 제품. 90∼100도의 고온 제조과정 중 순간적으로 온도를 20∼30도까지 떨어뜨려 삼에 함유된 탄수화물(전분질)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신 국장은 "일반적으로 탄수화물은 텁텁한 맛을 내고 열량을 높이게 되는데 증평홍삼은 탄수화물을 제거했기 때문에 맛이 깔끔하고 열량도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고 설명했다.

특히 홍삼에 각종 한약재를 넣어 만든 다른 제품과 달리 증평의 홍삼선홍진액은 홍삼과 물로만 가공해 색이 좋고 식감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신 국장은 "홍삼의 몸통인 황삼근은 단맛을 내고 뿌리 부위인 홍삼은 쓴맛을 낸다"며 "증평 홍삼선홍진액은 홍삼근과 홍삼을 반씩 넣은 제품으로 목넘김이 부드럽고 유효성분은 그대로 유지해 한번 먹어 본 소비자들은 다시 증평홍삼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증평군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홍삼 외에 다양한 안전 향토먹거리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간송영농조합법인이 100% 증평산 콩으로 만든 된장과 보리쌀고추장은 인공 첨가물을 철저히 배제하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탄생한 제품. 3∼5년에 걸쳐 간수를 제거한 천일염을 사용해 짠맛은 덜하고 단맛은 더해 구수하고 단백한 맛이 일품이라는 평가다. 제품구입은 전화(043-836-8168)로 가능하다.

장뜰영농조합법인(www.jangddul.com)의 유기농제품 브랜드인 '온뜨락'은 100% 단호박 브로콜리 고구마 양배추 닭가슴살 등 국내산 채소와 곡물을 동결건조한 천연조미료 '온뜨락 우리아이 레시피'와 녹미·홍미·흑미·현미로 구성된 '고대미(米)세트' 섬유질 침전물을 제거한 '온뜨락 생들기름·참기름'을 선맙눼? 모두 무항생제 유기농인증을 받은 안전한 제품들로 충청대학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들이다.

증평군 죽리의 지명을 그대로 딴 죽리토종식품(www.jukri.com)은 토종 된장·고추장·청국장·간장 등을 공급하는 향토기업이다. 모든 제품을 100% 국내산 콩으로 만들고 증평 특산물인 인삼분말을 넣은 인삼고추장은 고추장 본연의 매운 맛은 유지하면서 영양을 풍부하게 한 제품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생(生)청국장을 48시간 이상 발효시켜 재가공한 건청국장은 청국장 특유의 냄새는 줄이고 식감을 부드럽게 한 제품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행사 주관사인 엑스포서비스의 최상규 이사는 "이번 대한민국 향토제품대전에 출품한 향토기업들의 제품은 하나하나 살펴보면 다양한 스토리와 장점을 지니고 있다"며 "30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전시회 이후에도 향토제품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지역 향토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문의 070-4335-1387.

고양=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201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개막..실시간 매매내역,문자알림 서비스!!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