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사전에 등재된 '쩍벌남'

입력 2015-08-28 18:11
[ 나수지 기자 ] 버스나 지하철에서 다리를 쩍 벌리고 앉아 옆 승객을 불편하게 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쩍벌남(manspreading), 게임 도중 마음대로 되지 않자 화가 나서 그만두는 ‘분노의 강제종료(rage-quit)’ 등 새로운 영어 단어가 영국 옥스퍼드 사전에 올랐다.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가 운영하는 무료 온라인 사전인 옥스퍼드딕셔너리닷컴(oxforddictionaries.com)이 27일(현지시간) 1000개의 신조어를 추가했다. 옥스퍼드대 출판사 편집인들은 신조어 사용 빈도를 분석해 3개월마다 온라인판을 개정한다.

뇌(brain)와 방귀(fart)를 합쳐 ‘생각 없이 튀어나온 말’이란 의미로 쓰이는 뇌방귀(brainfart), 남성 친구를 뜻하는 브러(bruh), 그리스와 영국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를 뜻하는 그렉시트(Grexit)와 브렉시트(Brexit)도 신조어 대열에 합류했다.

‘배가 고파 화가 난다’는 뜻의 행그리(hangry), ‘별일 아니다(no big deal)’의 줄임말인 NBD, 바지 뒷주머니에 넣어둔 휴대폰이 잘못 눌려져 전화가 걸리는 ‘엉덩이 다이얼(butt dial)’ 등도 눈에 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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