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러시앤캐시, 공평저축은행 인수 추진

입력 2015-08-27 19:18
입찰 참여 계획…"이른 시일내 경영정상화 시킬 것"


[ 안대규/이지훈 기자 ] ▶마켓인사이트 8월27일 오전 4시40분


OK저축은행 계열의 국내 1위 대부업체인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이하 러시앤캐시)가 경기도에 본점을 둔 자산 4600억원 규모의 공평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한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금융자격증 전문학원 공평학원이 설립한 투자회사 애스크는 공평저축은행 지분 100%를 매각하기로 했다. 조만간 제한 경쟁입찰을 실시할 예정으로, 러시앤캐시가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앤캐시는 지난해 가교저축은행이던 예주저축은행과 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해 OK저축은행을 출범했다. 저축은행 인수 당시 금융당국과 대부업 자산 비중을 낮추기로 약속했다. 대부업 관련 자산(2조8000억원)의 40%를 2019년까지 줄여야 한다.

러시앤캐시는 대부업 자산 비중을 낮추기 위해 캐피털과 저축은행, 증권사 인수 등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한국씨티은행 계열의 씨티캐피탈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지난 18일에는 리딩투자증권 인수를 위해 인수의향서를 냈다. 러시앤캐시 관계자는 “공평저축은행 인수에 성공하면 부실 저축은행을 정상화한 경험을 활용해 이른 시일 내에 경영 정상화를 이룰 것”이라며 “면밀히 실사해 신중하게 인수가를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평저축은행은 2012년 공평학원이 특수목적법인 애스크를 통해 옛 경기솔로몬저축은행을 인수한 뒤 사명을 바꿔 출범시킨 저축은행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의 본점(서현)을 비롯해 수원, 일산, 평촌, 부천, 수지 등 경기 지역에 5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KT ENS 협력업체의 사기대출 사건에 연루돼 일부 대출이 부실화되기도 했지만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를 받지는 않았다.

3월 말 기준 총자산 4668억원으로 거래고객은 3만여명이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3.34%로 법상 저축은행 최저 BIS 비율(6%)을 밑돌아 유상증자가 필요한 상태다.

안대규/이지훈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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