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세계 호텔 사상 최대 IPO 될 듯

입력 2015-08-27 18:07
공모 규모 4조5000억~6조원
3조원대 힐튼 기록 훌쩍 넘어


[ 서기열 기자 ] 내년에 상장을 추진하는 호텔롯데의 공모 규모가 전 세계 호텔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공모 규모는 4조5000억~6조원으로 현재까지 최대 규모인 힐튼월드와이드홀딩스의 3조원대를 훌쩍 넘어선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 상장 시 시가총액은 15조~20조원으로 추산된다. 10조원에 육박하는 계열사 보유주식 가치와 면세점, 호텔, 리조트, 골프장 등에서 나오는 영업가치 등을 합산한 결과다.

IB업계는 호텔롯데가 전체 주식의 30%가량을 공모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분산 규모를 맞추지 못했기 때문에 전체 주식의 25% 이상에 해당하는 신주를 발행해야 한다. 여기에 호텔롯데는 99%에 달하는 일본 주주 지분율을 낮추기 위해 신주를 최대한 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하면 호텔롯데 공모 규모는 4조5000억~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글로벌 증시의 호텔 업종 최대 공모 사례였던 힐튼월드와이드홀딩스 IPO 규모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인 힐튼이 2013년 12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할 당시 공모 규모는 27억달러(약 3조1900억원)였다. 윈마카오(19억달러), MGM차이나홀딩스(16억달러), 멜코 PBL엔터테인먼트(13억달러), 케사르어퀴지션(12억달러), 하얏트호텔(11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힐튼의 시가총액은 지난 26일 기준 242억달러(약 28조9069억원)다.

힐튼 IPO는 도이치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도이치증권은 이번 호텔롯데 주관사 경쟁에서도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호텔롯데는 27일까지 증권사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았다. 31일 적격후보(쇼트리스트)를 선정한다. 이르면 내년 1~2월께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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