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 루안다 '생활비 가장 비싼 도시'

입력 2015-08-27 18:00
방 2개 아파트 월세 6800달러 · 햄버거 17달러

홍콩·취리히 2,3위…서울은 8위


[ 이정선 기자 ] 아프리카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가 전 세계 도시 가운데 생활비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글로벌 컨설팅업체 머서(Mercer)가 실시한 ‘2015 생활비 조사’ 결과를 인용해 루안다가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207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는 루안다에 이어 홍콩과 스위스 취리히, 싱가포르, 스위스 제네바 등이 2~5위에 올랐다. 서울도 8위로 평가돼 생활비가 비싼 도시에 속했다.

루안다의 침실 2개짜리 아파트의 월평균 임대료는 6800달러(약 806만원)에 달했다. 청바지 한 벌은 240달러(약 28만5000원), 패스트푸드 햄버거는 17.15달러(약 2만400원)를 줘야 살 수 있다. 루안다는 대다수 국민이 하루 2달러 미만의 수입으로 생계를 이어갈 정도로 빈부차가 극심한 곳이기도 하다.

가디언은 “루안다는 물가가 쌀 것 같은 도시로 인식되고 있지만 앙골라는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을 오일산업이 차지해 현지 거주 외국인 근로자의 수요가 많다”며 “반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생필품의 공事?원활치 않아 생활물가가 터무니없이 치솟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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